사진은 인터넷 어딘가에서 퍼왔습니다.
감사하게도 이년여간 기다려서 찍으셨다하네요.
식물학자들이 추정하기로는 전국적으로 2%정도만의 개나리가 열매를 맺는다고합니다.
저는 이 열매를 동네에서 쉽게 발견했으니 운이 굉장히 좋은거였네요.
저 안에 씨앗을 자세히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워요.
사실 실제로 봐도 잘 몰랐는데, 찾아보니 씨앗에 날개가 달려있답니다.
열매 속이 여러칸으로 나뉘고, 칸마다 씨가 들어있으니 삭과열매가 맞구요.
그런데 '연교'라고 하는 약재로도 쓰이는 이 열매가 왜이리 귀한 걸까요?
역시 퍼왔습니다.^^
<개나리 열매를 잘 볼 수 없는 까닭>
개나리에는 제꽃가루받이를 피하기위해 두가지 형태의 꽃을 피운다.
짧은 수술과 긴 암술꽃(장주화)와 긴 수술과 짧은 암술꽃(단주화)이다.
짧은 수술의 꽃가루가 짧은 암술로, 긴수술의 꽃가루가
긴 암술로 옮겨져야 꽃가루받이가 이루워지는데
한가지종류의꽃이 많을경우 꽃가루받이가 제대로 되지않아
열매를 맺지못하게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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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주와 단주화가 반반 섞여있어야 열매를 잘 맺는데,
그렇지 못해서 꽃이 그렇게 많이 피는데도 열매가 잘 없는 거였네요.
또 다른이유도 있는데요.
개나리는 수정을 하지 않아도, 꺽꽂이나 휘묻이로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
구지 열매를 맺을 필요가 없어서 그렇다네요.
암튼, 올봄에는 개나리 장주화 단주화도 꼭 찾아봐야겠습니다.